찬바람 부는 요즘,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대표적인 겨울 간식 중 하나로 꼽히는 붕어빵인데요. <br /> <br />언제부턴가 막상 사 먹으려 해도 찾기가 쉽진 않습니다. <br /> <br />길거리에 흔했던 붕어빵 가게가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요? <br /> <br />우선 고물가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팥과 밀가루 등 붕어빵에 빠질 수 없는 재료들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비싸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붕어빵 앙금을 만들 때 쓰는 수입산 붉은 팥 도매가격의 경우, 지난해보다 14% 가까이 올랐는데요. <br /> <br />코로나19 이전인 2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, 무려 47% 가까이 오른 겁니다. <br /> <br />업소용 식용유 가격과 밀가루 가격도 껑충 뛰었는데요. <br /> <br />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도 넉달 연속 상승하며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, 밀가루 가격 등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자연스레 1,000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붕어빵 가게도 이제는 찾기 힘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어렸을 때,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,000원이면 네 개, 다섯 개나 살 수 있던 붕어빵 가게는 찾아보기 힘들고, 1,000원에 2개, 많아야 3개 주는 곳이 대다수입니다. <br /> <br />붕어빵 가게가 사라진 또 하나의 이유로는 코로나19 여파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. <br /> <br />유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은 붕어빵 가게도 늘고 있는 상황인데, 명동 같은 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붕어빵이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보니, 붕어빵을 살 수 있는 지역을 역세권에 빗댄 '붕세권'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붕어빵 파는 곳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앱을 켜면, 주변에 있는 붕어빵 가게가 나오고, 지도에 나오지 않는 붕어빵 가게를 이용자가 직접 지도에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렴한 먹거리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추억의 간식 붕어빵. <br /> <br />이젠 파는 곳을 찾기도 힘든 데다 물가 상승에 몸값까지 오르며 귀한 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 (dh0226@ytn.co.kr)<br />앵커 : 박석원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22209103049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